한승수 국무총리가 금융위기가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세계적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도 금융안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한다고 당정에 주문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19일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10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금융·증시 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미국의 금융위기가 전셰게 위기로 확산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정 간에 정책을 점검하고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 의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세계 각국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 공적자금 투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세계적 추세에 맞춰 금융안정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한국만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도 "이럴 때일 수록 더욱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다행히 국제수지도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니 협력의 도를 한층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총리실에서 추진하는 금융위기 사태 등은 국정조사가 끝나는 즉시 정책위 중심으로 문제해결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조중표 국무총리실장를 비롯해 한나라당에서는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