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찾은 한명숙, '정치자금 수수 결백' 입장 거듭 확인

입력 2020-05-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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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명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전 총리가 23일 대법원의 유죄 판결이 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 등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본인이 결백하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을 중심으로 재조사론이 나오는 점에 대해선 "별다르게 대응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면서도 "지금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신중을 기하는, 깊이 있게 보는 것 같은 느낌은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대법원은 한 전 총리에 대해 한신건영 대표인 한씨에게 9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형을 확정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지난 2017년 8월 의정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최근 한 대표가 뇌물을 줬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검찰의 회유에 따른 거짓이었다'고 기록한 비망록이 공개되면서 여권 내 '한명숙 구명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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