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GU 철수에 이어 홈플러스 진접점도 24일 폐점

입력 2020-05-24 10:06 수정 2020-05-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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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한 유니클로 매장 앞.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한 유니클로 매장 앞.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상품 불매 운동으로 유니클로가 국내 사업의 몸집을 줄이고 있다. 자매 브랜드 ‘지유(GU)’ 철수에 이어 홈플러스 진접점도 문을 닫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이날(24일)을 끝으로 유니클로의 홈플러스 진접점을 폐점한다. 이 점포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216-1 홈플러스 진접점 지하 1층에 위치한다.

지난해 일본상품 불매운동 이후 유니클로 매장 수는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불매운동이 벌어지기 전인 6월 말 유니클로 매장 수는 187개였지만, 올해 4월 1일 기준 182개로 줄어 이마트 월계점과 군산 롯데마트 점 등 5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이에 앞서 이달 21일에는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 ‘지유(GU)’의 한국 철수 소식이 알려졌다. 지유는 2018년 9월 잠실 롯데월드몰점에 한국 첫 매장을 오픈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후 지난해 8월과 9월 차례로 2호점과 3호점을 내며 총 3개 매장을 운영 중이었으나 한국 시장 진출 2년도 안 돼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다만, 지유 온라인 스토어는 7월 말까지 운영하고, 이후에는 자매 브랜드인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불매운동과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또 패션업계 전반이 이커머스로 사업 방향을 옮겨가며 이에 대한 사업 구조 변화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을 반영해 오프라인 매장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본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아 실적 악화에 시달린 유니클로 한국법인은 최근 ‘인력 구조조정’ 논란에도 휩싸이고 있다. 유니클로 한국법인을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배우진 대표는 최근 사내 인사부문장에게 보내려던 메일을 전 직원에게 잘못 발송했는데, 그 메일에 인력 구조조정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돼 구조조정설도 불거졌다.

다만, 이번 지유 매장 영업 중단 이후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는 게 에프알엘코리아 측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유 관련 직원들도 에프알엘코리아 소속인 만큼 유니클로 매장에서 일하는 방향으로 계속 고용할 예정”이라며 이 부분과 관련해 직원들과 계속 면담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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