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에 이어 유럽의 강자 ING도 이번주 약 9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보여 국제 금융위기의 파고가 유럽을 덮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최대의 은행 및 보험 회사 중 하나인 ING가 곧 네덜란드 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해 ING도 글로벌 파도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ING 그룹의 주식은 지난 금요일부터 예비 실적 하락 우려와 앞으로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암스테르담에서 27 % 폭락했다.
지난주 유럽 주식시장이 폐장한 후 Koos Timmermans ING 그룹의 최고 리스크 관리 책임자는 인터뷰를 통해 "자본 확보가 더 필요하며 이는 ING의 사업을 더욱 견고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ING가 얼마나 많은 자본이 필요할 것인지에 대해 유럽의 금융 전문가들은 약 9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적으로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 정부도 약 200억 유로 이상의 기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네덜란드 재정 경제부와 중앙은행의 관계자는 ING 그룹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월스트리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