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1분기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463억원으로 전년 동기(2063억 원) 대비 19.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비이자손실과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증가했지만, 대출확대 등으로 이자손익(1501억 원)이 크게 증가하여 당기순이익이 확대됐다.
자산은 늘었지만 대출도 함께 늘었다. 총자산은 78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77조2000억 원) 보다 1.3% 증가했다.
총대출은 67조 원으로 지난해 말(65조 원)에 비해 3.1% 늘었다. 가계대출(26조9000억 원)은 중금리신용대출 위주로 2.9% 증가, 기업대출(38조3000억 원)은 법인대출 위주로 3.1% 늘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83%로 지난해 말(14.8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9%로 지난해 말보다 5.1% 포인트 하락했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저축은행의 실적이 양호한 상황이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자영업자 등에 대한 채무조정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부실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