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출하는 클럽발 N차 감염…서울시 “5, 6차 감염자 근무 식당 접촉자 36명”

입력 2020-05-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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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입구에 집합금지 명령문이 붙어있다. (이투데이 신태현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입구에 집합금지 명령문이 붙어있다. (이투데이 신태현 기자)

인천 학원 강사에서 시작된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6차 감염자까지 발생했다.

25일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중랑구와 성동구 등에서 인천 학원 강사의 5, 6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백주 국장은 “현재까지 접촉자는 식당 종업원, 택시기사 손님, 가족 등을 모두 포함해 36명으로 추가 접촉자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4차, 5차 확진자가 발생한 식당의 손님은 83명이고, 해당 인원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랑구에서는 24일 50세 남성 개인택시 기사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양성판정을 받았던 중랑구 18번 환자의 남편이다. 중랑구 18번 환자는 직장 동료인 광진구 13번 환자(21일 확진)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광진구 13번은 지난 10일 경기 부천시 ‘라온파티’ 뷔페식당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했을 당시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하던 인천 미추홀구 24번 환자(19일 확진)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동구에서는 61세 여성 직장인이 2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남편, 아들과 함께 지난 13일 성수2가3동 소재 오리요리 전문점 ‘일루오리’에 방문했을 당시 광진구 13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 국장은 “서울시는 즉각대응반과 해당 자치구 보건소가 합동으로 해당 식당과 택시 차량에 대한 긴급방역 및 임시폐쇄 조치했다”며 “추가 접촉자 확인을 위해 안전안내문자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마포소방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서는 “23일 김포시에 거주하는 마포구 소방서 구급대원과 지인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이 2명의 확진자는 부천소방서 소속 확진자의 접촉자로, 부천소방서 확진자와 9일 광명시 결혼식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나 국장은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총 33명으로 계속해서 조사 중이다”며 “밀접 접촉자 33명을 포함한 총 204명에 대해 검사를 했고,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23일 즉각대응반을 파견하고 마포구 소방서 및 119안전치안센터 등에 대해서는 긴급방역과 임시폐쇄를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명을 기록했으며 접촉자 316명은 전원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나백주 국장은 “현재까지 조사된 접촉자 316명은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수술실 출입 직원 등 663명은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방적 조치 대상자를 포함해 총 1470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최초 확진자 제외 양성이 8명으로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병원내 확진자는 3명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양천구 거주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은혜감리교회에 대해서는 “타 시도에서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지만 서울지역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은혜감리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83명이고, 전원 검사를 했지만 아직 확진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강서구 소재 학원에 대해서도 “미술강사와 유치원생 각각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접촉자 38명을 포함해 전체 검사대상자 113명 중 79명이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해당 학원에 대한 긴급방역과 임시폐쇄를 완료했다”며 “최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에서 코인노래방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코인노래방은 무인관리 돼 누가 출입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밀집돼 있어 감염확산 우려도 높기 때문에 집합제한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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