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 전용보증 출연 기금이 확대돼 원부자재 비용을 절감할 중소기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와 신용보증기금(신보), 기술보증기금(기보), IBK기업은행,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동구매 전용 보증은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유도해 구매 비용을 줄이는 중소기업 협업 사업이다. 중소기업중앙회와 기업은행이 신용보증기관에 1:1 매칭 출연하고, 신용보증기관이 우대 보증해 중소기업 구매를 지원하는 보증 제도다.
신보가 공동구매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보증서를 발급하고, 기업은행은 구매 자금 지원을 전담한다. 중기중앙회와 협동조합은 구매 물량을 통합해 공동구매를 추진한다. 전용 보증은 2018년 5월 본격 시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중기중앙회와 기업은행이 각각 34억 원, 총 68억 원을 신용보증기관에 보증재원으로 출연한다. 이로써 신보 800억 원, 기보 400억 원, 신보중앙회 120억 원 등 총 1320억 원의 보증서를 발급(보증서 유효기간 5년)하게 된다.
2018년 5월 이후 공동구매 전용보증을 통해 올해 4월까지 538개 중소기업이 1618억 원의 보증서를 발급받았다. 6124건의 거래가 발생했고, 2213억 원의 공동구매를 추진했다.
제도 도입 2년 차인 2019년에 보증서 발급은 3.5배, 공동구매 금액은 10.2배가 늘었다. 올해 1월~4월에 추진된 공동구매는 월평균 2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동일 기간 평균 37억 원 대비 5.4배가 증가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공동구매 전용보증 사업은 중소기업의 원가절감, 가격경쟁력 제고에 크게 이바지해 최근 활용 실적이 대폭 확대됐다”며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전용보증 제도로 비용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