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37명까지 늘었다. 접촉자를 통한 전파가 이어져 6차 감염까지 발생했고, 교회에서도 산발적인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237명이라고 밝혔다. 클럽발 확진자는 접촉자 감염이 이어져 5차 전파 7명, 6차 전파 1명까지 발생했다.
확진자 중 클럽 방문자는 96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 14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12명, 경기 59명, 인천 45명, 충북 9명, 부산 4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다.
5·6차 감염은 인천 학원강사를 통해 전파됐다. 학원강사가 다녀간 코인노래방을 거쳐 택시기사가 감염됐고, 택시기사가 일했던 부천 돌잔치 참석자를 통해 남편까지 감염되면서 6차 전파까지 이뤄졌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미술학원 강사 1명과 수강생인 유치원생 1명이 확진돼 감염경로 조사와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미술학원 강사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동선과 접촉자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교회에서 산발적인 전파도 이어졌다. 서울 양천구 ○○교회에서 시작한 확진자는 경기 남양주시 ○○교회 6명, 경기 의정부 ○○교회 확진자 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8명으로 늘었다.
대구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경북 구미시 ○○교회를 거쳐 목사와 신도, 주변 상인까지 총 8명이 연쇄 감염됐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고위험시설 그리고 다중이용시설을 통해서 조용한 전파를 이어가고 있다"며 "불특정으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또 노래나 음식 섭취, 술 등의 비말이 발생하는 밀폐된 장소에서 감염확산을 매개로 새로운 연결고리가 계속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