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서 "위안부 문제 해결할 사람은 학생들뿐"·일본 방역물품 지원에 주낙영 '해임 청원'까지 나오자…경주시 "추가 지원 취소" 外 (사회)

입력 2020-05-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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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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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서 "위안부 문제 해결할 사람은 학생들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25일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하고 누명 쓴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은 우리 학생들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은 천 년이 가고 만년이 가도 위안부 문제에 사죄하고 배상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한일 양국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위해 "양국 간에 친하게 지내며 올바른 역사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정대협이 위안부를 이용한 것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정의연과 윤미향 전 이사장과 관련된 의혹은 "검찰 쪽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방역물품 지원에 주낙영 '해임 청원'까지 나오자…경주시 "추가 지원 취소"

일본 자매·우호 도시에 방역물품을 지원한 경북 경주시가 25일 다른 지자체에 대한 추가 지원 계획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경주시는 17일 자매결연을 한 일본 나라시와 교류도시인 교토시에 각기 방호복 1200묶음과 방호용 안경 1000개를 보냈는데요. 이에 한일 역사 갈등, 경제 보복 등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을 지원했다며 주낙영 경주시장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주시장 해임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25일 오후 4시 기준 7만3000명의 동의를 받았는데요. 이에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가 지진과 태풍으로 어려울 때 성금을 받은 바 있고 대승적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진정 일본을 이기는 길"이라며 비난을 자제해달라 호소했지만 역부족했습니다. 이에 경주시는 오바마시, 우사시, 닛코시에도 각기 방호복 500묶음과 방호용 안경 500개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등록법 개정안 입법 예고…뒷자리 중 6자리 '임의번호 부여'

행정안전부는 26일 주민등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입니다. 이 개정안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중 첫 번째 숫자가 의미하는 '성별'은 그대로 둔 채 나머지 6자리는 임의번호로 부여하는 것이 골자인데요. 현재 주민등록번호는 앞자리 생년월일 6자리와 뒷자리 '성별+출생 읍·면·동 번호+신고번호+검증번호' 7자리, 총 13자리로 구성돼 있어 주민등록번호를 유추할 수 있다는 맹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주민등록번호를 임의로 부여하면서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인데요. 기존 국민은 현 주민등록번호를 그대로 사용하지만, 신생아나 범죄 피해 등에 따라 법적으로 변경 필요성이 인정되면 개정안에 따라 새로 부여받게 됩니다.

▲강서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생이 다니던 예일유치원 (연합뉴스)
▲강서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생이 다니던 예일유치원 (연합뉴스)

◇강서구 학원 강사·예일유치원 원생 확진…"등교 개학 어쩌나"

27일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 등교 개학을 앞둔 가운데, 학생들과 접촉 가능성이 큰 학원 강사와 유치원생 등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아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벨리 영렘브란트 미술학원에 근무하는 29세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22일까지 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하면서 유아·초등학생 25명, 동료 3명 등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25일 예일유치원에 다니는 5세 남아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확진자 발생 지역 일대 5개 초등학교와 10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26일까지 등교 중지 명령을 내리고 학원 5곳과 교습소 8곳도 휴원 조치했습니다. 확진자 접촉자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등교 중지된 학교·유치원의 등교 개학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검언유착 의혹 기자 "자발적으로 취재 시작, 유착 근거 확인 안 돼"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는 25일 '신라젠 사건 정관계 로비 의혹 취재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검언 유착' 의혹을 받는 자사 기자의 신라젠 취재는 자발적으로 시작됐으며, 그 과정에서 언급한 검찰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신라젠 대추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낸 취재 행위도 자발적인 것으로 추정되며, 검찰 관계자와 논의했다고 볼만한 근거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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