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5일 주식시장에서 급등하면서 장을 마쳤다. 올해 초 코스피 시총 20위권에 머물렀지만 지난 13일 처음 10위 이내에 진입한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50%(2만1000원) 급등한 26만800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전 거래일 기록했던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9위(우선주 제외)에 오른 데 이어 이날 순위를 한 계단 더 끌어올렸다.
이날 급등에 힘입어 시가총액은 23조3347억 원으로 불었다. 0.21% 상승에 그친 LG생활건강(21조8655억 원)마저 따라잡았다. 시가총액 7위인 삼성SDI(23조9301억 원)도 위협하는 기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성장이 가속하는 가운데 카카오가 신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연결 기준 매출 8684억 원, 영업이익 882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