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파미셀, 렘데시비르 긴급사용 추진에 관심…카카오 시총 7위도 '눈독'

입력 2020-05-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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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생산시설에서 코로나19 첫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가 생산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생산시설에서 코로나19 첫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가 생산되고 있다. AP뉴시스
26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카카오 #파미셀 #삼성전자 #에코프로비엠 #씨젠 등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카카오는 전날도 8.50%(2만1000원) 오르며 26만8000원으로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보통주 기준 시총 8위에 올랐다. 장중 27만 원까지 오르며 또 다시 신고가를 갱신한 카카오는 지난 22일 현대차에 이어 어제는 LG생활건강마저 밀어내고 시총 8위 자리를 꿰찼다.

전날 종가기준 시총 7위인 삼성SDI의 시가총액이 23조9300억 원으로 카카오의 23조3346억 원과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오늘 증시에 따라 시총 7위 자리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초만 해도 시총 22위에 머물렀던 카카오는 5개월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열네 계단이나 도약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쉼 없는 뜀박질에 ‘오를 만큼 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8배가 넘었다. 경쟁업체 네이버의 PER은 39배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카카오의 성장잠재력을 따지면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묶인 파미셀 역시 연일 강세다. 전날 2.18%(500원) 오르며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인정을 받으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길리어드사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 임상 결과 투약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중앙임상위원회와 논의 후 식약처와 긴급 사용승인 여부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국내에서도 긴급사용을 추진할 것인지 중앙임상위원회에 의견을 묻는 상태"라며 "식약처에 긴급 도입을 요청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원료인 ‘뉴클레시오드’를 생산한다.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 시장 점유율은 80% 이상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4거래일 만에 기관이 매수행렬에 돌아오며 주가 역시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0.21%(100원) 오른 4만8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085억 원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3억 원, 109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테슬라향 매출 증가세가 예상되며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13.50%(1만3500원) 오른 11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이 종목은 이달들어서만 55.47% 오르며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테슬라 ESS 배터리 공급이 21700 원통형 배터리로 확대될 경우, 텍사스 기가팩토리 향 공급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며 “현재 삼성SDI가 ESS 향 21700 배터리 양산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제 ESS 향 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해당 배터리 내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의 NCA가 공급될 것이어서 추후 테슬라 EV 향 공급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길어지며 씨젠 역시 다시 상승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날 4.28%(4700원) 오른 11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했다.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등의 코로나 확산세가 가팔라지며 다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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