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가 세계적인 보험·은행그룹인 ING에 100억유로의 자금을 지원키로 한 외신보도와 관련해 우리 금융감독당국은 한국 ING보험의 경영은 건실하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강영구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0일 "네덜란드 정부의 유동성 지원자금은 ING 보험부문이 아니라 은행부문에 투입되는 것"이라며 "국내 ING생명보험의 경영상태는 튼튼하고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AIG보험 구제금융때와는 달리 이번 ING보험과 관련해 별도 브리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구제금융의 강도와 성격이 달라 사태의 심각성이 덜하다는 것.
다만 한국 ING생명보험에 대한 모니터링과 계약자 보호 등은 철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ING는 국내에 생명보험업과 자산운용업 등에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말 기준 ING생명의 자산규모는 13조1777억원, 지급여력비율은 140.9%으로 생명보험업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8일 네덜란드 정부가 ING그룹에 90억유로 규모의 첫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