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중학생 중간고사 취소…수행평가 방법은 학교 자율

입력 2020-05-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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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 대책’ 발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등원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등원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역 중학생은 중간고사를 보지 않고 기말고사만 치를 예정이다. 중·고등학생 수행평가 영역과 비율·방법은 학교 자율에 맡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고2, 중3, 초1~2, 유치원의 등교 및 등원을 하루 앞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중학교의 경우에는 지필평가 1회로 기말고사만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중간고사 실시 여부는 학교나 교과의 특성을 감안해 학교장이 자율 결정하도록 했지만 등교수업 일수가 고등학교에 비해 부족한 상황에서 통일된 지침을 마련해 민원 발생을 막고 학생의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중·고등학교의 1학기 수행평가 영역 및 비율, 서·논술형 평가 비율 등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앞서 수행평가 비율은 절반으로 감축해 안내했지만 이번에는 학교가 수행평가 비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평가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했다.

이외에도 초등 돌봄교실은 등교수업 이후에도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전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다양한 학사운영으로 인해 미등교하게 되는 학생 중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에게 원격수업 지원을 포함한 돌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교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48시간 동안 방역과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등교중지 기간을 갖는다. 이외에 등교중지 기간과 원격수업 전환에 관한 결정은 해당 학교장과 교육청이 협의를 통해 신속히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 한 번에 등교하는 인원을 전체의 3분의 2 이하로 유지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고등학교의 경우 고3은 매일 등교, 고1·2는 격주로 등교해 이미 교내 등교 인원이 전체의 3분의 2가 넘지 않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학교의 경우 학년별 순환 등교를 권장해 대대수 중학교가 3주 단위 학년별 순환 등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학교는 교내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지원 예정인 고등학교 1학년 무상교육을 올 2학기부터 앞당겨 시행할 계획이다. 총 452억 원을 편성해 서울시의 모든 고등학생이 무상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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