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부 “내일 대규모 등교 대응 마스크ㆍ에어컨 사용 지침 발표”

입력 2020-05-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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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發 확진 환자 총 247명...산발적 감염 지속 여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교실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교실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27일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ㆍ2학년, 유치원생의 등교ㆍ등원이 예정된 가운데 정부가 이날 학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학생 마스크 및 에어컨 사용 지침을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6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20일 고3 학생에 이어 내일부터 이뤄지는 대규모 등교수업을 하루 앞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와 지역사회 간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지침은 발표와 동시에 적용된다.

그는 “겨울방학 이후 학교에서 오래간만에 만나는 학생들이 친구를 만난 기쁨에 마스크 쓰기나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소홀하게 될 우려가 있다”며 “선생님은 학교에서 부모님들은 가정에서 방역수칙을 학생들이 잘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하고 교육해 주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학생들이 방과 후에 PC방이나 노래연습장 등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도록 관리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0시까지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247명이고 이와 관련한 검사는 8만3000여 건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태원 클럽을 매개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지역사회로 산발적인 연쇄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손 반장은 “특히 30%에 달하는 무증상감염자의 존재와 이들로 인해 조용한 전파가 발생되는 사례들이 반복되고 있고, 최근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PC방이나 노래연습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이용자 확인이 늦어지면서 신속한 방역조치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방역당국이 공개하는 확진환자의 동선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와 동선이 겹치는 경우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8864개소에 대한 심야시간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업소 59개소가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들 시설에 대해 고발했거나 고발할 예정이다.

또한 핵심 방역수칙으로 제시한 거리두기, 발열체크, 마스크 미착용, 출입자 명부작성 등이 미흡한 곳도 여전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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