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코로나19 확진 확자가 잇달아 발생한 부천 물류센터 직원을 전수 조사한다고 26일 밝혔다. 12일부터 25일까지 해당 물류센터에 근무했던 상시 근로자, 일용직 근로자, 납품업체 직원, 퇴직자 등 3626명이 대상이다. 전수 조사 비용은 쿠팡이 부담한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자 25일 오후 부천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추가 방역을 실시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4~25일 부천 물류센터 직원 3명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일부는 상품 출고 파트에서 최종 포장 관련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까지 인천과 경기 부천ㆍ파주 등지에서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쿠팡 관련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8명으로 늘었다.
쿠팡 측 관계자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은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어 안전하다. 단 한 명의 고객도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2일 오픈한 부천 물류센터는 지금까지 85일간 매일 2회, 170회 이상 전문방역 등이 진행됐다. 쿠팡은 향후 부천 물류센터의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 기간 부천 물류센터가 아닌 다른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이 이뤄지게 된다.
쿠팡 측 관계자는 “쿠팡은 고객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와 각오가 되어 있다”면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은 이제까지도,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