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김어준 ‘배후설’에 반박…“오만한 생각이다”

입력 2020-05-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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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연합뉴스)
▲이용수 할머니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수양딸이 김어준 씨가 제기한 배후설에 반박했다.

26일 수양딸 곽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생각으로 어머님 주변에는 어머님의 생각을 정리해줄 만한 사람조차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라며 배후설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앞서 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누군가 자신의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할머니에게 줬다고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라며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에 수양딸은 “전날 기자회견문은 내가 정리했다. 어머님의 구술을 문안으로 정리한 했다. 어머니와 상의하여 문장을 모두 확인받고 정리하여 발표한 것”이라며 “첫 기자회견이 회견문 없이 진행되면서 짜깁기된 내용만 언론에 전달되어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당한 추측과 억측, 자신만의 기준에 따른 판단으로 어머니나 저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미향 당선인을 비롯해 정의연(정의기억연대) 회계 투명성 문제 등에 대해 폭로했다. 이후 윤미향 당선인을 중심으로 기부금 관련 부실 회계, 안성 고가 쉼터 매임 논란 등 각종 의혹이 쏟아지자 25일 2차 회견이 진행됐다.

2차 기자회견 후 김어준 씨는 라디오를 통해 “할머니의 문장이 아니다”라며 배후설을 제기했고 배후자로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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