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 이번주 안에 제재 조치 있을 것”

입력 2020-05-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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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미 재무부, 광범위한 제재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추진과 관련해 이번 주 내에 미국의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제재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지금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이번 주가 끝나기 전에 어떠한 것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생각에는 아주 강력하게”라고 덧붙였다. 다만 “여러분들이 이것을 매우 흥미로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오늘 이것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의회를 거치지 않고 오는 28일 직접 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에 따라 홍콩의 법률은 기본적으로 홍콩 의회인 입법회를 통해 제정되나, 중국 의회격인 전인대는 국방 및 외교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뒤 이를 홍콩기본법 부칙에 삽입할 권한이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제재 보복 조치 등을 시사하면서,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해 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재무부가 홍콩보안법 추진과 관련해 홍콩을 탄압하려 하는 중국 관리와 기업, 금융기관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새로운 보안법 시행과 관련해 중국 관리와 기업들의 거래를 통제하고 자산을 동결할 수도 있다. 다만 이는 여전히 검토 중인 사항으로, 제재를 택할지 여부와 방법에 대해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앞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 강행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향후 금융 허브로서의 홍콩의 지위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시도에 불쾌해하고 있으며, 중국이 홍콩을 장악할 경우 홍콩이 어떻게 금융 허브로 남을 수 있는지 알기 힘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이 홍콩과의 관계를 바꾸겠냐는 물음에는 “대통령이 취할 정확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밝힐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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