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사명 변경 20주년을 맞이한 현대모비스가 3대 지속가능 경영방침을 천명했다.
코로나19 쇼크가 이어지는 위기 상황에서도 연구개발 예산 1조 원을 투입, 2000여 건의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27일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미래차 경쟁력을 차질 없이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총 1조 원 규모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연구인력도 5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지속가능 경영 3대 방침으로 △자율주행·전동화 등 핵심 분야에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환경친화 경영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는 지역사회 가치창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지속가능한 기업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2000여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연구개발 비용은 총 1조 원 규모로 이는 5년 전인 2015년(6258억) 대비 약 60% 증가했다. 연구개발 인력도 사상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특성을 살린 상생경영 활동을 지속해서 강화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1천여 개 부품대리점에 할인된 가격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만기 도래하는 어음을 연장하는 등 신속한 긴급 경영지원을 실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진정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현재 펼치고 있는 6대 사회공헌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사회적 가치창출을 목표로 사회공헌활동 역시 부품기업의 특성을 담아 미래차 시장 변화에 발맞추기로 한 것이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이번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지난 2010년 첫 발간을 시작으로 올해로 만 10년째다. 주요 이해관계자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경제, 사회, 환경 부문의 경영성과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