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법원 "죄지었다면 캐나다서도 범죄"…멍완저우, 석방 가능성 희박

입력 2020-05-28 08: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통신 장비 제조업체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의 멍완저우. (AP/뉴시스)
▲중국 통신 장비 제조업체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의 멍완저우. (AP/뉴시스)

캐나다 법원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인도 재판과 관련해 미국 송환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재판을 계속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멍 부회장은 중국 통신 장비 제조업체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의 딸이다.

27일(현지시간) C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법원의 헤더 홈즈 부대법원장은 미국에서 기소된 멍 부회장의 혐의가 캐나다에서 이뤄졌어도 범죄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

멍 부회장의 석방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그에게 불리한 결정이기 때문이다. 이날 재판의 핵심 쟁점은 '이중 범죄'(Double Criminality) 문제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었다. 이중 범죄는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청구국과 피 청구국 모두에서 성립해야 신병 인도를 할 수 있다는 원칙이다. 멍 부회장의 행위가 미국에서 처벌 대상이지만 캐나다에서는 불법이 아니라면, 캐나다는 멍 부회장을 미국에 넘길 수 없다는 뜻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멍 부회장이 이란과의 사업을 위해 HSBC 은행을 속이고 금융 사기를 저질렀다며 캐나다에 멍 부회장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반면 멍 부회장 변호인 측은 미국의 제재를 어긴 건 캐나다에서는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음 달부터 열리는 재판에서는 캐나다 당국이 멍 부회장을 체포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관한 심리가 열린다.

캐나다 사법당국은 2018년 12월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멍 부회장을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했다. 멍 부회장은 체포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 가택 연금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가격 인상은 ‘껑충’...식품기업, 연구개발비 투자는 매출의 1%미만 ‘찔끔’
  • "번호이동 가능한가요?"…SKT 해킹 난리에 또 소외된 노년층 [이슈크래커]
  • 교대가 어쩌다가…'내신 6등급' 입결에 더 현타오는 교사들 [해시태그]
  • 한덕수 단일화 ‘반대 입장’ 한동훈…막판 변수로 작용하나
  • 단독 이커머스 1위 쿠팡, 다음 타깃은 ‘재한외국인’…영어 베타 버전 가동
  • 대법, ‘이재명 공직선거법’ 상고심 5월 1일 선고...대선 구도 영향
  • 임신 준비 전 건강 체크는 필수…‘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경제한줌]
  • 다 올랐는데 韓 코인은 어디에?…2025년 김치 코인 현주소 [블록렌즈]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296,000
    • +1.21%
    • 이더리움
    • 2,630,000
    • +3.02%
    • 비트코인 캐시
    • 534,000
    • +6.48%
    • 리플
    • 3,310
    • +0.91%
    • 솔라나
    • 215,100
    • +1.65%
    • 에이다
    • 1,024
    • +1.79%
    • 이오스
    • 1,005
    • +1.21%
    • 트론
    • 353
    • -0.84%
    • 스텔라루멘
    • 405
    • -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300
    • -1.23%
    • 체인링크
    • 21,570
    • +1.51%
    • 샌드박스
    • 437
    • +1.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