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희비 갈리는 유통업체…오프라인 울고 온라인 웃고

입력 2020-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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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급감했으나 온라인 매출은 두 자릿수 상승 폭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3.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5.5% 감소했으나 온라인 유통업체가 16.9% 급증해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월 4.1% 상승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7.5%, 3월 -17.6%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월 10.2%, 2월 34.3%, 3월 16.9% 등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오프라인의 경우 백화점 -14.8%, 준대형 슈퍼마켓(SSM) -2.6%, 대형마트 -1.0%, 편의점 -1.9% 등 모든 업태의 매출이 떨어졌다.

백화점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사업으로 가정용품(9.6%)매출은 증가했으나,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아동·스포츠(-19.2%), 여성 정장(-34.0%) 등 패션 전반이 부진했다.

대형마트 역시 가정식 수요증대로 식품과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으로 가전·문화 매출이 각각 5.9%, 1.4% 늘었으나 외출 자제 분위기로 의류(-33.6%), 잡화(-34.8%) 매출이 떨어졌다.

SSM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입과일 판매가격 인상으로 농수축산(-3.4%) 소비가 줄고 전년 대비 낮은 기온으로 빙과류 판매가 감소하며 가공식품 매출(-1.3%)이 하락했다.

편의점은 개학 연기 등으로 외부활동 감소가 지속되면서 과자, 음료를 비롯한 가공식품(-3.4%)과 도시락, 햄버거, 튀김류 등 즉석식품(-15.6%) 매출이 줄었다.

반면에 SSM은 가정식과 간식 수요가 늘면서 집에서 가까운 매장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늘어 신선·조리식품, 가공식품, 농수축산과 같은 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 역시 SSM만 1.4% 상승했고 백화점(-11.9%), 대형마트(-0.3%), 편의점(-7.4%)은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코로나19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식품(56.4%), 생활·가구(23.9%) 매출이 크게 늘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지속하면서 패션·의류(-8.8%), 서비스·기타(-21.3%), 등 외출이나 여행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주춤했다.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오프라인은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사 등 13개사이다. 온라인은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몰, 신세계몰,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13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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