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1%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3.9%다. 우리은행은 2.71∼4.31%, 하나은행은 2.74∼4.04%이며, 가장 낮은 곳은 NH농협은행으로 2.27~3.88%를 적용한다.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 값으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한다.
다음달 초 은행들이 예ㆍ적금 금리 인하를 예고한 만큼 코픽스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코픽스는 한 달에 한 번, 매달 15일에 공시되기 때문에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있다.
하루 또는 주 단위로 바뀌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주로 금융채 5년물(AAA등급) 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금융채는 실시간으로 금리가 움직이기 때문에,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빠르게 조정된다.
현재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로 2.13%를 받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가장 낮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마다 상품별 약정이율 등이 달라 인하 시기와 폭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금리 변동성을 고려하면 연 1%대 주택담보대출이 곧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