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실업 쇼크’지속… 미국서 10주간 약 4100만 명 일자리 잃었다

입력 2020-05-29 08: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 212만 건

▲중황색 :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흰색 :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황색 :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흰색 :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미국에서 지난 10주 동안 무려 4100만여 명에 달하는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미국의 ‘실업 쇼크’가 10주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5월 17~23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2만 건을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주(5월 10~16일·244만 건) 대비 32만 건가량 줄어든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10만 건)를 소폭 웃돌았다.

최근 10주간의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집계의 시작된 196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3월 초만 하더라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2만 건에 불과했다.

다만 청구 건수가 최근 8주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 됐다. 특히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월 10~16 일주에 211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86만 건이 줄어든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감소다. 이는 부분적인 경제 재개에 따라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면서, 노동시장의 반등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 폭증세가 처음 나타난 때는 지난 3월 셋째 주였다. 당시 청구 건수는 330만 건이었는데, 이는 1982년 10월 2차 오일쇼크 당시 세웠던 종전 최고 기록 69만5000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이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주 수백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3월 넷째 주 687만 건까지 불어났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61만 건(3월 29일~4월 4일) △524만 건(4월 5~11일) △444만 건(4월 12~18일) △384만 건(4월 19~25일) △316만9000건(4월 26일~5월 2일) △269만 건(5월 3~9일) △244만 건(5월 10~16일) 등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