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미향(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정의연 전 이사장 (뉴시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시민단체가 횡령 혐의로 진정서를 접수한 윤 당선인 사건을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앞서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은 26일 "윤 당선인이 1992년 정대협에 들어와 모금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비정상적인 재산이 형성됐다"며 "그 이후 윤 당선인은 전액 현금으로 아파트 5채를 매입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주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마련된 쉼터 ‘평화의 우리집’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주에는 정의연 회계 담당자를 참고인으로 두 차례 소환하는 등 관계자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윤 당선인이 곧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규정상 소환 여부, 계획, 일정 등을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윤 당선인을 피고발인으로 한 10여건의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검찰은 8억 원 가량의 국고보조금 누락 등 정의연 부실회계 의혹과 윤 당선인 개인계좌 모금 등 기부금 횡령 의혹, 정의연 경기도 안성시 쉼터 매입 의혹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