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성 두통, 진통제로는 호전 어려워…근본적 원인 치료해야

입력 2020-05-29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만큼 원인도 다양해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찾지 못하면 만성적 두통으로도 이어질 우려가 높다. 대부분 두통의 원인을 머리에서 찾으려 하는데, 머리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IT기기에 매일같이 노출된 현대인들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경추(목뼈)에 문제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경추성 두통’에 자주 시달린다.

경추성 두통은 경추 부위의 관절 및 주변 인대의 근육과 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두통이다. 두통환자의 10%에서 많게는 40% 정도가 경추성두통을 가지고 있으며, 평소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 중 80%가량이 경추성 두통을 동반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교통사고나 낙상, 추락과 같이 목의 외상을 입은 경우 외에도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좋지 않은 자세와 과도한 목의 긴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또 목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질환이 있을 경우에도 경추성 두통이 동반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추성두통은 뇌신경과 연결된 신경이 압박받아 손상되기 시작하면 두통은 물론, 발열, 구토, 경련, 신체마비, 감각저하 등의 신경질환까지 야기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날 시 바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정재욱 국민한의원프롤로의원 대구점 대표원장 설명에 따르면, 경추성두통은 초기에 빠른 검진을 통해 병명을 명확히 밝히고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치료가 이뤄지면 도수치료, 신경프롤로주사 등의 비수술치료법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손과 도구를 활용해 틀어진 경추를 바로잡는데 집중한다. 직접 손을 이용해 문제가 발생한 목 주변, 손상당한 근육과 인대 등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더불어 함께 병행하기 좋은 비수술치료로는 신경프롤로주사가 있다. 신경프롤로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포도당 주사액을 초음파를 이용해 인대 및 힘줄에 주입하는 주사치료다. 일반적인 프롤로주사가 12.5~25%가량의 고농도 포도당을 사용한다면, 신경프롤로주사는 5%가량의 저농도 포도당을 사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눌려있거나 막힌 신경의 유착을 박리해주고, 신경이 지배하는 조직으로부터의 통증 개선(눌린 말단의 신경부위의 혈류 저하로 인한 저혈당 현상을 개선)하여 통증을 제거하고 신경 및 조직 재생을 촉진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정 대표원장은 “경추성 두통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만 않는다면 도수치료, 신경프롤로주사 등의 비수술요법으로도 충분히 호전할 수 있는 질환이기에, 흔하게 발생한다고 해서 방치하거나 진통제나 약물처방으로 버티는 행위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90,000
    • +0.59%
    • 이더리움
    • 4,820,000
    • +5.47%
    • 비트코인 캐시
    • 735,000
    • +7.85%
    • 리플
    • 1,995
    • +6.12%
    • 솔라나
    • 343,200
    • +0.76%
    • 에이다
    • 1,403
    • +2.56%
    • 이오스
    • 1,149
    • +2.5%
    • 트론
    • 282
    • +0%
    • 스텔라루멘
    • 696
    • -2.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950
    • +4.87%
    • 체인링크
    • 25,520
    • +11.54%
    • 샌드박스
    • 1,007
    • +31.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