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가 개인투자자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전환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93p(0.05%) 오른 2029.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0.17p(-0.50%) 내린 2018.37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상승 전환은 개인투자자가 이끌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1963억 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7억 원, 128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74%), 기계(2.18%), 통신업(1.27%) 등의 상승폭이 컸던 반면, 증권(-3.48%), 보험(-3.04%), 서비스업(-1.6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80%), 셀트리온(1.18%), LG화학(0.51%) 등은 상승했고, NAVER(-6.03%), 삼성전자우(-1.49%), 카카오(-1.31%) 등은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인과 기관 매도세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우리는 중국에 대해 마음에 안 든다. 그리고 벌어진 일에 대해서도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전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이, 186개국이 고통 받고 있다. 마음에 안 든다”라고 말하며 하루 뒤인 29일 중국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93p(0.70%) 오른 713.68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1008억 원, 448억 원어치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이 1682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였다. 에이치엘비(8.35%), 알테오젠(6.57%), 셀트리온제약(6.26%)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씨젠(-3.15%), 스튜디오드래곤(-0.91%)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