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생활숙박시설 등 틈새형 주거상품의 흥행에도 브랜드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중 기간 내 청약 접수를 마감한 단지는 모두 7곳으로 전체 분양 단지(14곳)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이 중 5곳이 유명 브랜드를 앞세운 오피스텔이다.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지난 4월 대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평균 222.95대 1) 이다. 이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180.29대 1), 신세계건설의 '빌리브 센트로' (38.17대 1)' 등이 높은 경쟁 속에 청약을 마무리했다.
브랜드 파워는 생활숙박시설에서도 통했다. 여수 웅천지구에서 분양한 생활숙박시설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와 '웅천 자이 더 스위트'는 청약 당시 각각 80.3대 1, 3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가 적용된 주거시설은 브랜드가 주는 사업 안정성과 신뢰도가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며 "아파트에서 시작된 브랜드 파워가 최근 오피스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 등으로 이어지면서 틈새형 주거상품 역시 브랜드에 따라 흥행 희비가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전남 여수시 웅천동 일대에선 '웅천 트리마제 벨마레'가 분양을 진행 중이다. 생활숙박시설 344실과 상업시설 237실이 결합된 주거시설로 두산중공업이 시공을 맡는다. 고급 레지던스 브랜드인 '트리마제 벨마레' 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단지다.
또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일대에선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아파트 450가구·오피스텔 352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에선 '힐스테이트 청량리역'(954실)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