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환경부와 플라스틱 20% 감축 나섰다

입력 2020-05-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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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규격화하고 두께는 줄이는 등 경량화로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로

▲ (왼쪽부터)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상근 부회장 , 석용찬 한국플라스틱 포장용기협회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포장ㆍ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에 참석해 서명을 마친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 (왼쪽부터)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상근 부회장 , 석용찬 한국플라스틱 포장용기협회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포장ㆍ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에 참석해 서명을 마친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푸드테크 기업 우아한형제들이 환경부, 포장ㆍ배달 업계와 음식용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나섰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환경부, 한국플라스틱용기협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 참여자들은 플라스틱 용기를 경량화하는 방식으로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을 근본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용기를 규격화하고 두께를 얇게 만들기로 했다. 불필요한 제조와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줄이기 위해서다.

또한 포장 및 배달용기 재활용을 쉽게 하기 위해 여러 상품의 재질을 동일하게 만들고 용기 표면에 인쇄도 하지 않기로 했다.

재활용이 쉬운 용기임을 인증하는 제도도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일회용 식기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플라스틱 분리 배출법을 널리 알리는 등 친환경 사회를 만들기 위한 ‘덜덜덜 캠페인(덜 쓰고 덜 남기고 덜 버리자)을 연간 캠페인으로 진행한다. 6월에는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사항들을 담아 제작한 웹드라마도 공개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매일 약 1백만 건의 배달 주문이 일어나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환경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배달의민족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일회용 식기 안 받기 기능 같은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우아한형제들은 일회용 식기 안 받기 기능을 도입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약 850만 명이 동참했고, 최소 7000만 개에 달하는 일회용 식기를 줄였다.

이번 협약 이후엔 한국플라스틱 포장용기협회가 인증한 친환경 용기를 배달의민족의 배달용품 식자재 온라인몰 ‘배민상회’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날 환경부는 이번 협약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 석용찬 한국플라스틱 포장용기협회장,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상근부회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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