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방역 강화 시행 첫 주말…식당ㆍ쇼핑몰 방문 자제해 달라”

입력 2020-05-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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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출처=보건복지부)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출처=보건복지부)

정부는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시행 후 첫 주말인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를 공격하고 있다"며 "국민 개개인 모두가 자신의 공간에서 생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종교시설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 착용, (사람 간) 거리 두기 등의 수칙을 준수하고 소모임도 삼가 달라"며 "식당, 카페, 쇼핑몰 등 밀집도가 높은 시설의 방문도 잠시 미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단 한 사람의 방심이 요양원과 의료기관 등에서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학생들의 등교를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도권 방역을 위해 박물관을 비롯한 수도권 공공 다중시설의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수도권 내 학원·PC방·노래연습장 등에도 영업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29일 시행된 해당 조치는 다음 달 14일까지 이어진다.

이 같은 조치는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코로나19를 최대한 억제해 이제 막 등교 수업을 시작한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공공부문의 혈액 수급 상황, 외국인 입국 현황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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