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 같은 가격대에 래미안 엘리니티 분양 보증을 내주기로 28일 결정했다. 동대문구가 이를 바탕으로 입주자 모집을 승인하면 분양가와 분양 일정이 확정된다.
용두6구역 재개발 조합은 다음 달 중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22~25일께 청약 신청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용두6구역 자리에 짓는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 엘리니티엔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6개 동이 들어선다. 총 1048가구 가운데 4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51㎡ 64가구 △59㎡ 73가구 △74㎡ 86가구 △84㎡ 243가구 △89㎡형 5가구 △101㎡ 2가구 △109㎡형 1가구 △121㎡형 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2022년 8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래미안 엘리니티는 서울지하철 1호선ㆍ경전철 우이신설선 신설동역, 1호선 제기동역과 도보로 10분 거리 안에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도시철도 노선 4개(1호선ㆍ경의중앙선ㆍ경춘선ㆍ분당선)가 지나는 청량리역도 걸어서 2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조합이나 시공사 측에선 청량리역에 강북횡단선과 면목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ㆍC노선이 추가 개통하고 복합환승센터가 개발되면 래미안 엘리니티 역시 그 후광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HUG가 승인한 분양가대로라면 래미안 엘리니티 84㎡형은 9억5000만 원 안팎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 신축 단지 분양가를 약간 웃돈다. 지난해 입주자 모집을 마친 인근 용두5구역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3.3㎡당 평균 2600만 원에 전용 84㎡형을 8억4000만~8억7000만 원가량에 분양했다. 청량리역 직접 역세권에 속하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전용 84㎡형 공급가격도 최고 8억7800만 원이었다. 3.3㎡당 2460만 원꼴이다.
다만 부동산 업계에선 청량리역 일대 개발이 한창인 만큼 래미안 엘리니티도 분양가가 다소 높더라도 분양 차익을 누릴 수 있다고 본다.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전용 84㎡형 조합원 입주권은 현재 12억 원까지 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