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펀드매니저', 10명 중 6명 3년내 이직

입력 2008-10-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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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율 피닉스운용 높고, 매니저 변경 하나UBS 많아

펀드 장기투자를 권고하는 펀드매니저들이 10명 가운데 6명은 3년 내 직장을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지난 2006년 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각 펀드사의 운용전문인력과 퇴직자수를 조사한 결과 총 41개의 펀드 회사 중 3년간 평균 운용전문 인력수는 21명, 퇴직자는 12.9명으로 이직율은 평균 61.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3년 이내 펀드매니저 변경으로 수시공시 의무가 발생한 펀드 숫자는 3662개 이상으로 조사됐다.

펀드매니저 이직율이 가장 높은 자산운용사는 피닉스자산운용(139%)이었으며 현대와이즈자산운용(136%), SH자산운용(120%), 유진자산운용(11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나UBS자산운용의 경우 3년간 펀드매니저를 변경한 펀드 수가 713개로 업계 평균인 89.3명의 약 8배에 달했고, 푸르덴셜자산운용(450개), 산은 자산운용(343개), 흥국투자신탁운용(33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신학용 의원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펀드는 장기 투자가 원칙이라고 권유하면서도 정작 철새 매니저들이 횡행하는 것이 자산운용업계의 현실"이라며 "이렇다 보니 펀드 매니저의 업무 기간이 짧아 펀드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전문성 측면에서 우려스러울 뿐 아니라, 펀드매니저가 바뀔 때마다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불필요하게 수수료 지출이 생기게 되므로 투자자들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6월말 기준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 펀드 수는 10.2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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