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중 갈등 고조에 하락...WTI 0.1%↓

입력 2020-06-02 0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미중 갈등 고조와 산유국의 감산 연장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0.05달러) 내린 35.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1.77%(0.67달러) 오른 배럴당 38.51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 갈등이 되살아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관리들이 자국의 최대 곡물 회사인 중량그룹(COFCO)과 중국비축양곡관리공사(Sinograin) 등 주요 국영 회사에 대두를 포함한 일부 농산물 구매를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한 보복으로 홍콩 특별지위 박탈 수순을 밟고 있는 데 대한 맞대응 조치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의 핵심 사안이었던 만큼 1단계 무역 합의가 결국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러나 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연장 관련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플러스(+)가 감산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PEC+는 지난달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두고 중지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연말까지 연장을 원했고 러시아는 당초 합의대로 7월부터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선호했지만 중간 타협점으로 한 두 달 연장하는 방안 합의에 인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OPEC+는 당초 오는 9~10일 예정됐던 회동을 오는 4일로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로비 프레이저 스네이더일렉트릭 수석 원자재 담당 연구원은 “미·중 갈등과 미국 내 시위 확산이 유가 하방 요인이지만 산유국이 감산을 연장하면 시장에 새로운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 결정…15년9개월 만에 연속 인하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회복 국면' 비트코인, 12월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할까 [Bit코인]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송석주의 컷]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청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3: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53,000
    • +2.63%
    • 이더리움
    • 5,010,000
    • +4.81%
    • 비트코인 캐시
    • 718,500
    • +3.38%
    • 리플
    • 2,044
    • +6.07%
    • 솔라나
    • 334,900
    • +3.08%
    • 에이다
    • 1,415
    • +4.81%
    • 이오스
    • 1,125
    • +1.44%
    • 트론
    • 279
    • +1.09%
    • 스텔라루멘
    • 679
    • +9.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900
    • +6.52%
    • 체인링크
    • 25,360
    • +1.85%
    • 샌드박스
    • 839
    • +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