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7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한화는 228회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최초 신고 금액은 700억 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방위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를 크게 받지 않는 업종임을 감안할 때 이번 공모채 발행은 원활하게 수요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1월에는 1000억 원 규모 수요 예측에서 5300억 원이 유효 수요 안에 들며 흥행에 성공하며 총 1500억 원의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4일까지 실시되며 모집액을 초과하는 매수 주문이 들어올 경우 최대 1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달 자금은 6월말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안정적 사업구조 기반의 꾸준한 영업현금창출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감안해 228회차 공모채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또한, ㈜한화는 금리밴드를 ‘개별 민평 수익률 대비 -30bp~+70bp’로 제시했다. 지난 회차는 -15bp~+15bp’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금리밴드 상단을 높은 수준으로 설정했다.
시장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이 저하되는 것과 달리 방산업체들은 타격이 적은 편으로, 실제 주요 방산업체들이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좋은 수요예측 결과를 보였다”며 “군의 첨단무기 도입에 따른 신규 수주가 늘어나면서 방산 기업의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만큼 ㈜한화의 이번 공모채 발행도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