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위] 도시가스 공급, 지역편차 심각

입력 2008-10-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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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보급이 대도시에 지나치게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도시가스 보급률은 81.5%인데 비해 전남 지역 보급률은 26.3%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현재 도시가스는 전체 1868만7694세대 중 1203만7675세대에 보급돼 64.4%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주 의원은 "지방의 경우에도 대구 65.9%, 대전 79.8% 등 광역시는 61% 이상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지만, 지역으로 갈수록 보급률리 낮다"며 "특히 전남지역의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은 전국 최하위에 있고 보급 추세도 4년간 고작 4% 증가해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이 10% 이상 증가한데 비해 현저히 뒤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칭이 도시가스라서 도시에 공급하는지, 도시에만 공급할 목적으로 도시가스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전남북 등 상당수 지역이 대도시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고 도시가스 인프라를 구축하기에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가스공사가 이 문제를 놓고 고민한 흔적은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도시가스가 보급되면 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난방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며 "하지만 이 상태로 간다면 현재 보급이 되지 않은 소도시나 농촌지역 주민들은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도시가스 혜택도 못 본 국민이 세금을 내서 가스공사를 지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매년 일정 부분씩 소도시와 농어촌에 도시가스 공급을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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