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줌인] 트라이콤, 리먼 파산에 한 숨 돌린 사연

입력 2008-10-21 11: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수많은 주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의 트라이콤(038410)은 오히려 이득을 보고 있어 화제다.

트라이콤은 작년 10월 26일 리먼브러스에 CB와 BW를 각각 1000만불 발행했다. 발행당시 주가가 1만5000원대 였던 트라이콤은 리먼과 전환가나 신주인수가는 발행가격에서 최대 75% 마이너스인 1만787원이하로는 발행할 수 없는 조건을 맺었다.

트라이콤의 주가는 21일 현재 1880원.

트라이콤은 리먼이 최저 행사가액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라 주식 전환이나 행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회사측의 걱정은 채권에 대한 원금 상환 요구다.

CB와 BW 발행 당시 환율은 906원(2007년10월29일기준)이었으나 올 들어 환율이 급등하면서 80여억원의 환차손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이후 관제인이 선임되지 않으면서 트라이콤에 상환 통보를 하지 않았다.

채권 발행 계약 조건 중 1년 만기 시 상환 요구는 만기일 한 달 전 통보, 이후에는 6개월마다 상환요구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결국 리먼브러더스는 지난 9월26일 상환통보를 하지 않아 이 달 26일 1년 만기 시 채권 상환을 요구할 수 없게 됐다.

트라이콤 관계자는 “환율이 올라 상환 요구가 들어오면 막대한 환차손을 볼 수 있었는데 리먼이 파산하면서 상환 통보를 하지 않아 일단 한숨을 돌렸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홀로 병원가기 힘들다면…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이용하세요 [경제한줌]
  • 길어지는 숙의, 선고 지연 전망...정국 혼란은 가중
  • “잔디 상태 우려에도 강행”...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개막 ‘무리수’
  • 사탕으론 아쉽다…화이트데이 SNS 인기 디저트는? [그래픽 스토리]
  • 김수현, '미성년 교제 의혹' 결국 입 연다…"명백한 근거로 입장 밝힐 것"
  • MG손보 청산 수순 밟나…124만 계약자 피해 우려 [종합]
  •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경제계 "우려가 현실 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661,000
    • -0.31%
    • 이더리움
    • 2,802,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495,900
    • -0.38%
    • 리플
    • 3,373
    • +3.28%
    • 솔라나
    • 186,900
    • -0.37%
    • 에이다
    • 1,075
    • -2.01%
    • 이오스
    • 739
    • +0.96%
    • 트론
    • 334
    • +1.21%
    • 스텔라루멘
    • 417
    • +9.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230
    • +2.31%
    • 체인링크
    • 19,710
    • -0.66%
    • 샌드박스
    • 410
    • -2.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