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라운드X, 가상자산 지갑 '클립' 출시

입력 2020-06-03 09:10 수정 2020-06-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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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X 제공)
(그라운드X 제공)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을 쉽고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Klip)'을 3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클립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서 쉽게 가상자산을 접해 볼 수 있도록 개발됐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모바일 앱 우측 하단의 '더 보기' 탭 내 '전체 서비스'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과 로그인 역시 카카오 계정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사용자는 클립에서 카카오톡 친구 리스트를 이용해 간편하게 가상자산을 주고받을 수 있다. 복잡한 블록체인 지갑 주소를 알지 못해도 사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의 전송 속도 역시 일반적인 모바일 뱅킹 이체만큼 빠르며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는다.

사용자의 가상자산은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키 관리 서비스(KMS)' 기술을 이용해 보안키를 암호화된 형태로 보관한다. 그라운드X는 사용자가 직접 보안키를 관리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며, 실수나 해킹에 의해 보안키가 유출될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KMS는 클립을 운영하는 그라운드X조차도 보안키에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클립은 그라운드X뿐만 아니라 파트너사들도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의적인 외부 업체들이 가상자산의 잠재성과 확장성 등을 탐색해보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에는 블록체인 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 모바일 앱이나 개인까지도 가상자산을 발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립은 미래 인터넷 패러다임의 핵심 요소인 가상자산을 카카오톡이라는 친숙한 플랫폼상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라며 "블록체인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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