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덴버 펩시센터 앞에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 탑승장. 덴버/AP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0/06/20200603094603_1467925_1200_775.jpg)
우버테크놀로지에 이어 미국 2위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는 2일(현지시간) 자사 서비스 이용객이 지난달에 4월과 비교해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프트 데이터는 미국 정부가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이후 기업 경영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 첫 사례라고 CNBC방송은 평가했다.
주간 기준으로 이용자는 4월 둘째 주 이후 7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또 리프트는 일부 도시는 다른 지역보다 더 이르게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이동 제한 명령을 완화해 훨씬 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텍사스주 오스틴은 이용객이 지난달에 전월 대비 73%,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64%, 애리조나주 라스베이거스는 59%, 콜로라도주 덴버가 54% 각각 급증했다.
다만 리프트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리프트는 5월 이용객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70% 적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인 소식이다. 리프트는 경쟁사인 우버와는 달리 음식배달 등 차량공유를 보완할 다른 사업이 없어 수요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리프트는 6월에도 차량공유 서비스 이용이 5월과 비슷하면 2분기 조정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손실이 3억2500만 달러(약 3970억 원)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전 전망치는 3억6000만 달러 미만 손실이었다.
리프트 주가는 이날 나스닥거래소에서 정규 거래를 2.8% 급락으로 마감했지만 이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는 4% 이상 급등했다. 리프트 주가는 여전히 지난해 기업공개(IPO) 이후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