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9명 "코로나19로 우울감 극심"…경제적 타격 가시화

입력 2020-06-03 1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인크루트)
(사진제공=인크루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성인이 10명 중 9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전문의 상담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앱 알바콜이 성인 80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 추이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성인 89.6%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 블루 증상도 심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느끼는 우울감을 말하는 신조어다.

또 응답자 69.2%는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결과(54.7%) 대비 14.5%포인트 높아진 결과다.

생활방역 이전과 이후로 기간을 구분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수치를 살펴본 결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이후 우울감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던 지난 5월 6일 이전의 우울감 수치는 5.8점으로 집계된 데 비해, 5월 6일 이후 생활방역 기간인 현재의 우울감 수치는 6.6점에 달하면서다.

수치는 1점부터 10점까지 척도로 ‘매우 그렇다’는 10점, ‘전혀 그렇지 않다’는 1점으로 매겨져 집계됐다.

증상 1위는 일자리 감소ㆍ채용중단 등으로 인한 불안감(16.5%)이 꼽혔다. 또 줄어드는 소득으로 인한 우울감(13.9%), (주변 사람의 재채기, 재난문자로 인한) 건강염려증 유발(13.6%), 사회적 관계 결여에서 오는 우울감(12.5%), (체중증가를 일컫는) 확찐자(12.0%) 등도 대표적 증상 중 하나다.

달라지는 코로나블루 증상도 있다. 지난 4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증상 1위로 ‘고립, 외출자제로 인한 답답함 및 지루함’(22.9%)이 꼽혔던 바 있다.

당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 누적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 현재는 일자리와 소득감소로 인한 우울감을 가장 많이 호소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6일간 조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88%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750,000
    • +3.79%
    • 이더리움
    • 2,840,000
    • +2.6%
    • 비트코인 캐시
    • 488,300
    • -0.55%
    • 리플
    • 3,470
    • +2.51%
    • 솔라나
    • 195,100
    • +6.67%
    • 에이다
    • 1,091
    • +3.9%
    • 이오스
    • 750
    • +2.32%
    • 트론
    • 328
    • -1.8%
    • 스텔라루멘
    • 410
    • -0.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850
    • +2.89%
    • 체인링크
    • 21,240
    • +10.8%
    • 샌드박스
    • 421
    • +4.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