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중심으로 달아올랐던 청약 열기가 수도권과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동탄역 헤리엇'은 375가구 모집(특별공급 물량 제외)에 5만6047명이 몰리면서 평균 14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6개 주택형이 모두 마감됐으며 전용 97㎡A이 최고 경쟁률(388.3대 1)을 기록했다.
동탄역헤리엇이 인기를 끈 것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가격이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단지 전용 97㎡형 분양가는 4억4700만~5억63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는데, 인근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는 지난 2월 12억7800만 원(전용 97㎡)에 거래됐고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전용 101㎡)는 현재 시세가 11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동탄역헤리엇 외에도 올해 들어 서울 외 지역에서 평균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145.7대 1), 하남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104.3대 1), 과천 '과천제이드자이'(193.6대 1), 대구 '청라힐스자이'(141.4대 1), 하남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115.0대 1) 등 다섯 곳이나 된다.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지 않더라도 최근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대부분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치는 상황이다.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수원시 정자동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경기 안양시 호계동 '안양 호계 신원아침도시', 대전 유성구 구룡동 '대전 둔곡 우미린', 대구 달성군 다사읍 '다사역 금호 어울림 센트럴',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 우성 스마트시티뷰' 등은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청약 마감했다.
지하철1호선·신분당선 화서역 더블 역세권 입지에 최고 41층 높이로 조성되는 화서역푸르지오브리시엘은 평균 40.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78.9대 1)에서 나왔다. 대전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인근 대전둔곡우미린도 평균 6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84㎡A의 경쟁률이 119.6대 1로 가장 높았다.
안양호계신원아침도시(5.8대 1), 다사역금호어울림센트럴(7.7대 1), 남천우성스마트시티뷰(11.5대 1)도 미달 없이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