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C&C, SK텔레콤 관계사들의 전방위 지원 본격화

입력 2020-06-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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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SM C&C를 향한 SK텔레콤의 전방위 지원이 본격화됐다. 2017년 SM엔터테인먼트와 SK텔레콤 양사간 계열사 지분 교환 이후 매출거래에서도 눈에 띄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와 SK텔레콤은 지난 2017년 상호 계열사 지분을 교환하고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SM엔터의 드라마ㆍ예능 콘텐츠 담당 계열사인 SM C&C에 6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지분 23.43%로 SM C&C의 2대주주이며, 1대주주는 SM엔터(30.05%)다.

양사 협력을 합의했던 2017년 SM C&C가 SK텔레콤 및 관계사들로부터 올린 내부거래 매출액은 79억 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의 9% 수준이었다. 앞서 2016년의 경우 SM엔터 계열사들과의 거래만 있었기 때문에 내부거래 매출은 35억 원에 그쳤다.

이듬해인 2018년 양사간 사업적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SM C&C는 SK텔레콤 관계사들로부터 4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23%에 해당한다.

지난해의 경우 내부거래 매출이 3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로 낮아졌다. 다만 SM엔터를 포함한 전체 내부거래에서 SK텔레콤 관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년 연속 80%대를 유지했다.

SM C&C와 거래를 맺는 SK 관계사들 또한 지난해 늘어났다. 이전까진 SK텔레콤을 필두로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SK, SK이노베이션 수준이었다면 지난해엔 11번가, SK건설, 드림어스컴퍼니, SK스토아, 인크로스, SK네트웍스 등이 추가됐다. 거래처가 사실상 계열사 전방위로 퍼진 셈이다.

든든한 지원 속에 SM C&C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 48억 원, 당기순이익 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2년, 당기순이익은 7년 만의 흑자다.

올해 들어서는 SK텔레콤 출신들의 잇단 진출도 주목할 대목이다.

SM C&C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하민용 현 SK텔레콤 경영기획2그룹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과거 SK플래닛 본부장이자 현 SM C&C CP본부장인 정호진 본부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SM C&C의 1분기 보고서에 기재된 10명의 임원 중에 전현직 SK 관련 임원은 지난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이기영 현 SK텔레콤 뮤직데이터팀장을 포함해 총 3명이 됐다.

지분 교환을 시작으로 매출거래, 임원직 선임 등으로 점차 양사 간의 관계가 깊어지는 양상이다.

한편 SM C&C는 전날 자회사 호텔트리스를 100% 흡수합병하면서 회사 내 수익 및 지분구조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호텔트리스는 지난해 매출액 12억 원과 순이익 7억 원을 기록한 곳으로, SM C&C가 흡수함에 따라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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