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추경 3399억 원 편성 "코로나19 피해 문화계 지원"

입력 2020-06-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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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확충 1699억 원 등 관광·공연·영화 활성화 나서

(자료제공=문화체육관광부)
(자료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 극복과 경기보강을 위해 2020년 제3차 추경 예산 3399억 원을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은 공공일자리를 확충하고, 할인소비쿠폰을 지원해 내수경제를 활성화하며 문화 분야의 '한국판 뉴딜' 사업을 시작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문화예술·관광 등 분야별 일자리 확충에 1699억 원이 투입된다.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759억 원)은 미술가·예술가 8436명이 전국 주민공동시설, 복지관, 광장에 벽화·조각 등 작품을 설치해 지역주민들이 문화를 누리도록 돕는다. 공연예술 인력 3000명도 채용해 문화예술단체에 파견(288억 원)하고 연극·뮤지컬, 음악, 무용 등 공연업계 피해 복구와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도모한다.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안전한 여행',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방역지킴이 6441명이 전국 주요 관광지 2147개소에서 방역작업을 지원(354억 원)하고 500석 이하 규모의 전국 537개 소규모 공연장에도 1명씩 방역지킴이를 배치(31억 원)한다.

이외에도 △전국 여행업체실태 전수조사(16억 원) △문화예술교육 자원조사(115억 원) △지역문학관 소장자료 디지털화(14억 원) △예술자료 수집 및 디지털화(33억 원) △애니메이션 자료 디지털화(46억 원) △공공도서관 도서배달대출 등 비대면 서비스(26억 원) △온라인 불법복제물 재택 모니터링(17억 원)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소비활력을 높이기 위해 공연‧전시‧영화‧숙박‧관광‧체육 쿠폰 발행 등에 716억원을 투입해 국민 688만 명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사이트에서 공연(29억 원), 미술관(52억 원)·박물관(38억 원) 전시, 영화(88억 원) 관람을 예약하면 2000~8000원의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 숙박을 예약하면 3만~4만 원의 숙박할인쿠폰(290억 원)을, '우수 국내관광상품'으로 선정된 관광상품을 선결제하면 30%의 할인(97억 원)을 받는다.

실내 체육시설 이용료를 지불하면 3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운영이 제한됐던 민간체육시설의 이용 활성화를 도모(122억 원)한다.

문체부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온라인 문화 확산에 대비한 '한국판 뉴딜' 사업에도 추경예산 640억 원을 투입한다.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 사업(149억 원)으로 예술인 2700여 명이 온라인에서 작품을 발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1인당 제작비 평균 500만 원을 지원한다. '스포츠 원격 코칭 시장 육성' 사업(55억 원)을 통해 비대면 스포츠지도 전문인력 600명을 양성한다.

아울러 '그린뉴딜'을 추진하기 위해 393억 원의 예산을 편성, 일상 속 생활체육시설인 '국민체육센터'를 친환경 소재·디자인으로 건립하는 데 활용한다.

코로나19의 피해 입은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위해 3260명에게 1인당 300만 원의 창작준비금(99억 원)이 지급된다. 경영난에 빠진 스포츠기업 100개 업체에 2억 원씩 융자금을 제공하는 등 분야별 회복 지원에 34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전시 상황’에서 직접적 피해업종인 관광·공연·영화 등 분야를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과 내수활성화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할인쿠폰 정책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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