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에너지 섭취와 소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며,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성인비만 뿐만 아니라 소아비만의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 실시한 국민영양조사에서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10.8%로, 이들 중 약 70%가 비만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등, 소아의 비만은 곧 성인의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의학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린 ‘초기 아동기 BMI의 급상승과 비만 지속 위험‘연구에서는 체중 증가에 가장 취약한 시기를 찾기 위하여 약 5만명을 대상으로 BMI를 추적하고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상 체중 청소년의 대부분은 이미 아동기부터 항상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비만 청소년의 절반 정도(53%)가 5세 시기부터 이미 과체중 혹은 비만이었다. 특히, 3세에 비만인 아이의 90%가 청소년기에 과체중 혹은 비만이 되었는데, 비만 청소년들은 2세에서 6세 사이에 가장 급격한 체중 증가를 경험했으며, 이 시기에 비만인 아동은 대부분 청소년기에도 비만이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6세 이전의 키와 체중 변화 추이를 관찰하여 BMI의 급상승을 주의하고 비만을 예방할 것을 권고하였다.
장인영 아크로한의원 원장은 ”소아비만은 단순히 지방 세포의 크기가 증가하는 성인 비만과는 달리 지방 세포의 개수도 같이 증가하기에 비만 관리가 더욱 어렵다. 또한 소아시기의 비만은 골 성숙과 성 성숙을 촉진하는 등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초기 아동기부터 성장 발달에 요구되는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을 적정량 섭취하고, 음료수나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정제된 탄수화물을 피하는 등 과잉에너지는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적절한 영양교육, 식습관 교정, 식사관리가 요구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