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안, 190억달러 규모 세컨더리펀드 조성

입력 2020-06-03 17:41 수정 2020-06-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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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디안이 8세대 세컨더리 펀드에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190억 달러(약 23조1420억 원)의 투자 약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세컨더리 투자란 PEF 운용사나 연기금 등 투자기관들이 기존에 PEF가 인수한 구주를 재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50억 달러의 공동투자가 포함된 이번 펀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및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 40여 개 국가 총 275곳의 기관들로부터 약정을 받아 2016년 모집한 아디안의 7세대 펀드 약정액인 14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현재 프라이머리 및 세컨더리를 모두 합친 아디안의 재간접 펀드 운용자산은 무려 530억 달러에 달하며, 1600여 개 기초 펀드를 통해 투자된 기업 수는 1만 개가 넘는다.

아디안의 집행위원회 일원이자 재간접 펀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빈센트 곰버 대표는 “이번 세컨더리 펀드의 성공적 자금조달은 세컨더리 시장이 보험사, 연기금 및 패밀리오피스 등의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유동성 원천이 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면서 “이들 기관투자자는 기존 사모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자신들의 고객에게 더 나은 수익이 제공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및 한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하원 대표는 “아디안은 아시아에서 세컨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도 더욱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을 하고 있어 이번 투자유치가 더욱 고무적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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