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카페24의 해외사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진협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쇼피파이와 카페24 주가 방향성이 달랐던 가장 큰 원인은 시장 환경 차이라고 짚었다. 쇼피파이의 경우 북미와 유럽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브랜드 사업자의 자사몰 중심의 성장이라는 큰 흐름에 편승했지만, 카페24의 경우 국내 자사몰 시장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 점에서 해외사업 진척이 카페24 주가 재평가를 위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특정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커머스가 성장해왔기 때문에 아직까지 자사몰 시장이 성장기에 있거나, 태동하지 못한 단계에 있다”라며 “이는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카페24는 일본과 베트남 시장에 현지화된 쇼핑몰 플랫폼을 출시했고, 향후에는 영어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2년 전 런칭한 일본 플랫폼의 성과가 아직 의미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자사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확장을 지속하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