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끌림 현상 없이 선명하고 빠른 화면 구동 기술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동영상과 게임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에 최적화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자사의 90Hz, 120Hz 주사율의 스마트폰 OLED 패널이 이미지의 끌림 정도(Blur Length)와 동영상 응답속도(MPRT) 부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해 글로벌 인증업체(SGS)로부터 ‘끊김 없는 디스플레이(Seamless Display)’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SGS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90Hz, 120Hz OLED의 끌림 정도는 각각 최대 0.9㎜, 0.7㎜ 이하이며 동영상 응답속도는 각각 최대 14ms(밀리세컨드), 11ms 이하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SGS는 삼성OLED와 기존 디스플레이의 동일 주사율(Hzㆍ헤르츠) 끌림 평가도 진행했다. 평가결과 삼성OLED 90Hz의 끌림은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1.2배 우수하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체 진행한 평가에서도 삼성OLED 120Hz의 끌림은 기존디스플레이 대비 1.5배 우수해 OLED가 고속 구동에 최적화된 기술임을 입증했다.
주사율이란 디스플레이가 1초에 표시하는 이미지의 개수를 의미한다. 120Hz는 1초 동안 120개의 프레임이 바뀌는 것을 의미하며 주사율의 수치가 높을수록 구현되는 이미지는 더욱 선명하고 자연스럽게 된다.
주사율 외에도 동영상 화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디스플레이 기술이 고유하게 가지는 응답속도다. OLED는 빠른 전자 이동도와 액정이 필요 없는 전류 구동의 특성을 바탕으로 빠른 응답속도를 구현해 더 자연스러운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OLED는 빠른 응답속도를 바탕으로 끌림 없는 깨끗하고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해 기존 디스플레이와 완전히 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