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가구 99% 이상…총액의 95% 지급

입력 2020-06-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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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 대상 가구의 99% 이상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령액은 총예산의 95%를 넘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31일간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한 가구가 2천152만가구, 지급 액수는 총 13조5천42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전체 2천171만가구 가운데 99.1%가 지원금을 받았다. 총예산 14조2천448억원 중에서는 95.1%가 지급 완료됐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을 아직 받지 않은 가구는 19만가구이고 남은 금액은 7020억원가량이다.

미지급분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받는 대신 기부한 금액 외에 이의신청이 진행 중이거나 거주 불명, 거동 불편 등 여러 사정으로 아직 신청·수령하지 못한 국민들 몫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하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지급분은 5만가구, 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급 형태별 신청 가구(누적 기준)는 신용·체크카드 충전이 1천460만가구로 전체의 67.2%를 차지했다. 지급액은 9조5천938억원이다.

이어 현금 286만가구(13.2%)·1조3천11억원, 선불카드 251만가구(11.6%)·1조6천336억원, 지역사랑상품권 154만가구(7.1%)·1조14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의 긴급재난지원금은 5일에 마감한다. 신용·체크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려면 5일까지 각 카드사 홈페이지와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로 신청해야 한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그 이후에도 접수한다.

또 신용·체크카드 온·오프라인 신청은 요일제 적용이 해제돼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신청은 지방자치단체별 사정에 따라 요일제 지속 여부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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