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매출 2억 원 미만 영세소상공인 9073곳에 ‘자영업자 생존자금’ 1차 지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혜 대상 중 1인 자영업자가 총 7935명으로 87%에 달한다. 연 매출 5000만 원 미만의 사업자는 전체 수혜자의 56%다.
서울시는 접수 순서에 따라 1만 곳에 대한 자격 심사를 거쳤다. 중구의 소상공인이 552곳으로 접수가 가장 많았으며 송파구, 강남구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복, 음·식료품, 문구 용품 등 ‘소매업 사업자’가 1318곳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사업자, 음식점 사업자 등의 순이었다.
‘자영업자 생존자금’은 지난해 연매출 2억 원 미만, 2월 말 기준 서울에 6개월 이상 사업자등록을 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유흥‧향락‧도박 등 일부 업종 제외)을 대상으로 현금 70만 원씩 2개월간 총 140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40만 명이 접수했다. 현재 신청자 중 35만 명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고 심사가 완료되는 6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인 생존자금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영업자 생존자금’ 온라인 접수는 30일까지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smallbusiness.seoul.go.kr)’에서 가능하며 방문접수는 15~30일 사업장소재지 우리은행 지점(출장소 제외)이나 구청 등에서 할 수 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이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빠진 영세 자영업자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