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온라인자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됨에 따라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공시를 통해 온라인 직판 자동차보험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히자 벌써부터 오프라인 중심의 손해보험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의 온라인 진출로 기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은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어 점유율 자체가 바뀔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오프라인의 점유율은 89%, 온라인이 11%를 보이며 아직까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회사별로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삼성화재가 28%로 단연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뒤를 이어 현대화재 15%, 동부화재 14%, LIG손보 13%, 메리츠 8%, 제일화재 4%, 쌍용 3% 순이다.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에서는 교보AXA가 42%, ERGO다음다이렉트가 28%, 더케이손해보험(옛 교원나라자동차보험)과 현대하이카가 각각 22% 가량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온라인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삼성화재의 온라인 진출은 온라인 업계에 있어서는 호재"라며 "그동안 오프라인 업체가 온라인으로 진출할 때마다 시장의 파이는 커져왔고 특히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온라인 진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점유율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한승희 연구원은 "이번 삼성화재의 온라인 진출로 업계내 판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특히 브랜드가치가 높은 삼성화재가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에 진출하면서 오프라인 점유율 하위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