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제공)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청와대 브리핑에서 "대전현충원 현판이 안중근 의사 서체로 교체된 뒤 첫 행사"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당초에는 현충일 추념식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할 예정이었다"면서 "그러나 클럽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수도권 방역을 강화한 사실을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당초 정해졌던 대통령의 각종 일정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께 먼저 현충원 추념식 참석 여부를 참모들이 문의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대전에서 하면 되지 않겠냐고 바로 결정을 내렸다. 그래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전으로 장소가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에 대한 추념식을 거를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추념식은 애국의 현장에서 나라를 지켜낸 평범하면서 위대한 국민의 어떤 희생도 국가가 반드시 기억하고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아 거행한다"면서 "국가는 잊지 않는다. 대통령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의 주제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