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고채 단순매입 한은의 원칙과 기준있다..시장 변동성 커지면”

입력 2020-06-04 15:59 수정 2020-06-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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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실시 사실상 부인..시장 상황따라 지표물 포함..내주 만기도래물량 채우는 정도 있을듯

(한국은행, 이투데이 추정)
(한국은행, 이투데이 추정)
“국고채 단순매입은 저희대로 원칙과 기준이 있다.”

4일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칙과 기준을 재차 묻는 질문에 그는 “이주열 총재가 금통위 기자간담회때 밝힌 것처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변동성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다른 나라 국채금리 오르는 요인도 감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28일 5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장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이렇게 돼 장기금리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다면 시장안정화 차원에서 필요시 국고채 매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한은은 채권시장에서 기대하는 정례적인 국고채 단순매입에 대해선 선을 분명히 한 셈이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지표물도 단순매입 종목에 넣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표물도 과거 안한게 아니다. 지표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질문꺼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3차 추가경정예산 발표 이후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목이 빠져라 고대하는 분위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3차 추경발표 당시 한은의 역할을 기대한 바 있다. 오늘도 채권시장에서는 최근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발표를 보면 목요일 발표 금요일 실시 등 사례를 돌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한은은 전날에도 “2~3bp 오르는 정도야”라며 일축했었다.

다만 한은은 앞서 6~7월을 주시한다고 밝힌 바 있고, 다음주 10일 만기도래하는 10-3 종목을 1조350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어 롤오버하는 차원에서 단순매입을 실시할 수 있다고 전한바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만기물량 롤오버 차원에서 단순매입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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