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디지털 유목민 ·게이머 사로잡은 삼성

입력 2020-06-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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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 노트북 시리즈로 IT 수요 잡고…'오디세이'로 게이밍 모니터 공략

▲모델이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비대면, 재택근무 확산으로 노트북 등 IT 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노트북과 게임용 모니터 등의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디지털 유목민’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세계 최초 Q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Galaxy Book Flex)’와 ‘갤럭시 북 이온(Galaxy Book Ion)’을 출시하며, 일찌감치 노트북 대전에 뛰어들었다.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들 제품은 컬러 볼륨 100%의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최대 밝기 600니트(nit)의 야외모드를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풍부하고 선명한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최신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인텔의 모바일 고성능 노트북 규격인 ‘아테나 프로젝트’를 국내 기업 최초로 인증받아 뛰어난 성능은 물론 높은 에너지 효율도 제공한다.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은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약 2시간 48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터치패드를 통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지원해, Qi 인증을 받은 스마트폰과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가속도와 자이로 센서가 탑재된 ‘S펜’을 내장해 ‘갤럭시 노트10’에서 선보인 제스처 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360도 회전되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노트북뿐 아니라 태블릿의 사용 경험도 제공한다.

‘갤럭시 북 이온’은 휴대성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33.7㎝ 모델은 12.9㎜의 얇은 두께에 970g의 초경량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지난 4월에는 영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Galaxy Book Flex α)’도 출시했다.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는 ‘S펜‘과 360도 회전 가능한 QLED 터치 디스플레이, 인텔 10세대 프로세서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는 풀 알루미늄 메탈 바디에 다이아몬드 컷팅 공법을 적용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13.9㎜의 얇은 두께와 1.19㎏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도 높였다.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에 탑재된 ‘S펜‘은 4096단계 필압과 0.7㎜ 펜 팁으로 실제 펜과 같이 정교한 필기감을 제공한다. 강의나 회의의 중요 내용을 녹음하면서, 키보드로 타이핑하기 힘든 내용을 ‘S펜’으로 필기할 수 있는 ’보이스 노트 with Pen‘ 기능으로 작업의 효율성도 높여준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8.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넉넉한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AKG 스피커를 탑재해 프리미엄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e스포츠 전문기업 T1의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팀 선수들이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를 소개하고 있다.왼쪽부터 커즈(문우찬), 페이커(이상혁), 칸나(김창동) 테디(박진성), 에포트(이상호) 선수 (사진제공=삼성전자)
▲e스포츠 전문기업 T1의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팀 선수들이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를 소개하고 있다.왼쪽부터 커즈(문우찬), 페이커(이상혁), 칸나(김창동) 테디(박진성), 에포트(이상호) 선수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게임 산업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글로벌 e스포츠 전문기업 ‘SK Telecom CS T1 (이하 T1)’과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Odyssey) G9과 G7을 독점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49형)과 G7(32ㆍ27형)은 △G2G기준 1ms(밀리세컨드) 응답속도 △240Hz 고주사율 △아이 컴포트(Eye Comfort) 인증 △세계 최고 곡률 1000R QLED 커브드 패널 등이 적용된 제품이다.

이들 제품에 적용한 1000R은 화면 중앙에서 가장자리까지 균일한 시청 거리를 제공해 사람의 눈에 가장 이상적인 곡률로 알려져 있으며, 게이머의 시야 범위를 넓혀 주고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오디세이 G7은 독일의 시험·인증 기관인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시각적 편안함을 보장하는 ‘아이 컴포트(Eye Comfort)’ 인증을 획득했다.

T1은 올해 상반기에 개소하는 T1 서울 사옥 내 e스포츠 선수 전용 훈련 공간을 ‘삼성 플레이어 라운지’라고 명명하고, 이곳에 G9과 G7을 설치해 선수들의 공식 게이밍 모니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T1 선수들은 향후 e스포츠 대회 참가 시 삼성전자의 게이밍 전용 통합 제품명인 ‘오디세이’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한다. 또한, 선수들의 팬미팅 행사와 T1 홈페이지, 공식 소셜 미디어 등에서도 삼성 오디세이 모니터를 활용한 온ㆍ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연간 금액 기준 17.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올해 약 36억 달러 규모에서 2023년 약 4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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